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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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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다영 (52.♡.185.222) 작성일 20-03-06 18:21 조회 3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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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자신이 못생겼다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탈무드 이야기는 주로 교훈적인 내용인데 어떤 교훈을 주게 될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어느 마을에 학식높고 총명하기로 유명한 랍비(훌륭한 선생님을 뜻하는 말)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랍비에게는 누가 봐도 얼굴이 못생겼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학문을 쉽게 잘 가르쳐서 배우러 오는 제자들이 교실에 북적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랍비가 로마 왕후에게 초대를 받게된 날이었다. 로마 황제가 사는 대궐은 아주 화려하고 눈부시게 준비되어 있었다. 왕후는 사람들을 손짓 몇번으로 대했다. 황후와 랍비는 포도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얼마쯤 지나자 왕후는 훌륭한 지혜가 참 못생긴 그릇에 담겨 있다며 비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랍비는 눈 한번 깜짝하지 않고 못생겨서 죄송하다며 왕후에게 한 질문을 한다. 바로 로마 황궁에서는 포도주를 어떤 그릇에 담그냐는 것이었다. 그 말에 왕후는 당연히 나무통에 담그고 있다고 답한다. 그러자 랍비는 놀라워하는 듯이 로마의 황제와 왕후가 마시는 포도주를 왜 보잘것없는 나무통에 담그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궁에 많이 있는 금 그릇과 은 그릇은 어떠냐고 말했다. 랍비의 말을 듣고, 황후는 틀리지 않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황후는 그때까지 나무통에 담그던 포도주를 모두 금 그릇과 은 그릇에 담그게 했다. 하지만 금 그릇과 은 그릇에 옮겨담게 된 포도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두 맛이 변해 버리고 말았다. 며칠 후,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황제가 화를 버럭 냈다. 그러자 황후가 고개를 푹 숙인채 나섰다. 황제는 황후에게 금 그릇과 은 그릇은 포도주의 맛을 변하게 하는것도 몰랐냐며 화를낸다.  그리고 망신을 당한 황후는 랍비를 당장 불러들여 따졌다. 소리를 지르고 묻는 황후에게 랍비는 훌륭한 것도 때로는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아두는것이 좋을수도 있다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제일먼저 황후면 높은 사람이기도 한데 궁의 모든 포도주 맛이 변하게 되는것을 감수하고 황후를 가르치려 한 랍비의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랍비가 황후가 직접 부를 정도면 능력있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굳이 외모 지적하고 깔보는 태도가 책을 보는 나까지도 많이 불편했다. 요즘에도 얼굴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꽤 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겉모습만 보는건 똑같이 한심한 사람들인것 같다. 그리고 랍비는 그렇게 대놓고 누가들어도 기분 나쁠법한 얘기를 했는데도 바로 황후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부터 드는게 신기했다. 왜냐하면 바로 앞에서 그런 예의없는 소리를 들으면 누구라도 화날 감정이 먼저 들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 속의 왕후는 금이나 은 그릇이 포도주 맛을 변하게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나 예의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나 무식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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